2020 Italia/Città del Vaticano 37

산탄젤로다리 [Ponte Sant'Angelo] 에서 보는 테베레강

산탄젤로 다리는 ‘하드리아누스 다리’, ‘아엘리우스 다리(Pons Aelius)’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베드로 사도가처형당하여 묻힌 곳에 성베드로 대성당이 세워진 후 순례자들이 약 500m 떨어진 그곳으로 가는 길에 다리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성베드로 다리’라고도 알려졌다. AD 134년 로마제국 황제 하드리아누스(재위 117∼138)가 테베레강을 건너 로마시 중심부와 자신이 새로 지은 영묘를 잇기 위해 건설하였다. 7세기경인 교황 그레고리오 1세의 치세 때, 천사가 성 꼭대기에 나타나 돌림병의 종식을 알렸다는 전설에서 기인하여 성과 다리에 성천사(聖天使)라는 뜻의 산탄젤로(Sant'Angelo)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450년 성년 기간에 엄청난 인파의 순례자들이 산탄젤로 다리의 계단 난간으로 한꺼번..

산탄젤로 성 [Castel Sant'Angelo]

산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 또는 ‘하드리아누스의 영묘’는 로마에 있는 원통 모양의 건축물로 원래는 로마 제국의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세운 무덤이었다. 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후에는 로마 교황청의 성곽 겸 요새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의 평면은 사각형으로 둘러싸인 원형인데 사각형의 각 모서리에는 개별적으로 설계된 망루가 있다. 중앙에 우뚝 솟은 원통형 부분은 홀·경당·주택·중정 및 교도소로 이루어져 있다. 산탄젤로라는 이름은 590년 그레고리오 대교황이 흑사병이 물러나기를 기원하는 참회의 기도를 올리다 흑사병의 종말을 뜻하는 광경, 즉 대천사 미카엘이 이 성 상공에서 칼을 칼집에 넣는 환시를 보았고 해서 전해진다. 이 사건 이후 지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