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Japan

원폭낙하중심지와 원폭자료관

김소영헬레나 2008. 9. 2. 22:21

 

 

 

 전철 마츠야마쵸에서 내려 잠시 주위를 보면 안내표지판이 보이는데 도보 5분도 채 안걸린듯하다. 길만 건너면 원폭낙하중심지를 작게 공원화 만들어 놓은 곳이 나타난다. 시계는 1945. 8. 9. 11:02분에 멈추어져 있고 곳곳에 평화를 기원하는 동상들과 무너진 성당 기둥등이 있다. 좀 고소한 마음으로 한바퀴를 돌아볼수 있는 곳이었데 이곳에서 희생된 우리나라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곳이기도 하다. 공원을 따라 올라가면 원폭자료관이 나온다. 일본은 곳곳에서 고령화되어가는 노인 인력을 잘 활용하는 듯 하다. 원폭기념관안에도 볼런티어인지 아님 유료 안내인지 암튼 연세 지긋한 50세 이상의 여성인력들이 곳곳에서 안내를 도와준다. 공원 밖 청소도 거리 청소도, 식당 서빙도 어르신 인력들이 정말 많이 보인다.

 

 

     원폭자료관으로 들어가는 원통형 통로               나가사키 마스코트

 

원폭자료관내부에서는 사진을 잘 못찍어서 거의 자료가 없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정말 권장하는 곳이다. 배울것이 많은 곳이었다. 비참한 원자폭탄의 위력을 사진으로 볼 수 있었고 여기에 희생된 일본인(자처한 일이지만) 얄밉긴 했지만,, 저렇게 뼈져린 고통속에서 죽어간 착한 사람들, 아이들의 주검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 이것이 인류애인듯 하다. 누구나 보고 가슴아픈 것들,,, 그런 감정,,, 우리 아이들도 어렸지만 폭탄이란 그리고 전쟁이란 그리고 무력이란 이렇게 무섭다는 것을 이해한 듯 하다. 세계각국에서 보내온 평화의 메세지들,,, 원폭후유증으로 꼬마가 죽어가면서도 살고싶은 기원을 담아 접었다던 1000마리의 학을 채워주기 위해 보내온 종이학들,,., 언어는 달랐지만 모두 간절한 평화의 기도를 담아 보내져왔다. 비싸지 않은 입장료로 여느 박물관보다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