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Italia/Firenze

조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

김소영헬레나 2020. 10. 10. 22:06

조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은 조토가 설계하여 1334년 제작을 시작하였으며, 조토 사후 제자 안드레아 피사노와 탈렌티가 1359년에 완성했다. 높이는 약 85m이다. 피렌체 대성당의 공사 책임자였던 아르놀포 디 캄비오가 1302년에 사망하고 30여년간 공사가 중단된 뒤, 1334년 조토 디 본도네가 그 후계자로 임명되었다. 임명 당시 조토는 67세였다. 조토는 대성당의 종탑(캄파닐레) 설계와 건설에 온 힘을 다했다. 이를 통해 탁월한 건축가가 될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13세기 초부터 건축 설계자들의 독보적 지위가 일반적인 공예가보다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1334719일 종탑의 초석이 깔리면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었다. 조토의 설계안은 아르놀포 디 캄비오가 대성당에 적용한 폴리크롬(polychrome, 다채색) 기법을 그대로 따라가, 종탑이 '채색'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또 설계할 때 직선만으로 드로잉하기보다 명암법으로 여러 시점에서 본 모습을 그려냈다. 그리고 선조세공으로 된 고딕 건축물 골조가 아닌 기하학 무늬의 색조 대리석을 겉에 두르도록 했다. 1337년 조토가 사망했을 때 종탑은 하층부 대리석 외벽만 완성된 상태였다. 기하학 무늬로 배열 대리석 중에서 흰색은 카라라에서, 녹색은 프라토에서, 붉은색은 시에나에서 공수해 쌓았다. 하층부의 세 면은 저부조 (얕은 돋을새김)로 된 육각판들이 한 면당 일곱 개씩 장식되어 있었다. 석판의 개수인 '7'은 성경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데 인간의 완전성을 상징한다.(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