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강(江)의 북쪽, 피렌체시(市)의 중앙부에 자리잡고 있는 대성당(두오모)의 정식명칭은 ‘꽃의 성모 마리아’라는 뜻의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이다. 로마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 밀라노 대성당에 뒤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성당이다. 그러나 이 바실리카가 처음 지어졌을 때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3만 명의 신도를 수용할 수 있었으며 피렌체의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지배력을 상징하던 곳이었다. 우리는 이로써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을 뺀 세계에서 가장 큰 세개의 성당을 모두 보았다.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돔으로 유명하며, 실외는 하얀색 윤곽선을 두른 초록색과 분홍색의 대리석 판으로 마감되어 있다. 날씨가 우중충 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세월의 때를 탄듯 외벽의 대리석판이 전체적으로 칙칙해보였다. 여기에 비하면 아시시는 엄청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뭔가 깨끗한 느낌~~ 입장대기줄에서도 어머님의 열공모드는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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