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Taipei

대만한인성당(長安天主堂) 주일미사

김소영헬레나 2020. 9. 28. 13:22

천주교장안당(長安天主堂)이라고도 불리는 대만한인성당

그래도 잘 찾아왔다. 주일미사 시간에 잘 맞추어서~~ 타국에서의 한인공동체성당은 그냥 한국말을 듣는 것 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마음이 놓인다. 한국 우리 본당에 비하면 여기 신자분들 수는 적지만 따뜻해 보였다. 미사마치고 나가는데 어떤 제단체에서 에코백을 선물로 주셨다.

 

왼쪽기둥: 安樂無常應行善戒清心

해석: 진정한(끝이없는, 멈춤이없는) 안락함(평온함)은 반드시 악을 선으로 행하며 악을 경계하고, 욕심을 절제하며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에서 온다. 정리하자면 安樂無常應行善戒清心는 불교와 도교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평온의 상태라는 근본사상의 개념을 가지고 천주교의 교리와 접목시킨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기둥: 長生有道曰敬天愛人修身克己

해석: 장수를 누리는것에 있어서의 도(진정한길, 방법)는 매일() 하늘을 경외하고사람을 사랑하며 육신을 다스리고 자신을 극복하는 것에 있다. 정리하자면 長生有道曰敬天愛人修身克己는 구원에 이르는 길이고, 천주교 교리와 부합하며 이것을 중국의 선진유학사상의 관점에서 풀어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두기둥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과거 천주교가 서양의 선교사들로부터 중국대륙을 통해 또 대만을 통해 전해졌을 때, 그들은 서양의 언어가 아니라 자신들의 언어와 사상으로 천()과 상제(上帝), 인간의 도리(道理)와 삶의 기준을 교리의 내용처럼 이해했음을 알 수 있고, 그것이 진작에 전개된 그들만의 복음의 토착화(naturalization)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대만한인성당 홈페이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