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Beijing

북경 교구 - 남당南堂순례

김소영헬레나 2015. 8. 25. 16:01

 

남당(南堂, 난탕, 北京最早的天主教, 宣武门教堂 선무문 / 쉬안우먼탕)

宣武区西城区前门西大街141(4호선 선무문 역 B 2 출구)

 

베이징에서 가장 오래된 천주교(현 주교좌 성당)당으로 마테오 리치가 명의 신종에게 선무문 안의 땅을 하사 받아 1605년에 건립하였고 청나라가 건국된 후 아담 샬 신부가 이를 개축하였다. 현재 선무문 성당으로 불리우고 있다. 1631년 조선의 사신으로 갔던 정두원이 남당에 방문했던 것으로 보이고, 소현세자가 베이징에 왔을 때, 이 남당에서 아담 샬과 교류했다. 아담 샬은 명청 교체기에 자신의 천문학 등의 실력을 동원하여 황제의 인정을 받고, 남당이 내성(內城)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건의하였고, 이것이 받아들여져서 1650년 경 본래 선무문 위치 근처에서 재건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여러번 파괴되었다가 복원되어 사용하고 있다. 조선의 사신들은 아담 샬에게 시헌력을 배우고, 책을 얻어 가서 조선에서 김육 등을 중심으로 시헌력을 채택하게 되었다.

1775년 남당은 화재로 소멸되었고 청나라 첸룽(乾隆,건륭) 황제가 은 2만 냥을 하사하여 다시 건축하였다. 1900년에 재차 화재를 입었고 1904년 다시 건축하였다. 교회당은 세 개의 사원을 가지고 있고 중국식으로 된 주 출입문 내 첫 사원에 들어서면 성모산이 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동원은 교회당, 서원은 숙소이다. 그 외 천문대, 장서루 등이 있다. 교회당은 정남향으로 바로크(BALROG)식이며 실내는 로마식 인테리어로 되어 있다. 세 개의 웅엄하고도 섬세한 아치형 문은 출입문으로 굉장히 이색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