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Tokyo

우에노성당(カトリック上野教会)1954.2.18

김소영헬레나 2020. 10. 3. 14:41

1945(쇼와 20) 3, 도쿄대공습으로 번화가 주변은 무참히 초토화 되었고 그런 와중에 타고 남은 우에노역의 지하도에는, 불에 타서 집을 잃고 먹을 것도 없는 사람들, 차가운 콘크리트 통로에는 옆으로 누운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거나 악취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참상을 본 파리 외방전교회는 베타니아 수도원과 성모병원의 수녀님들과 함께 순회진료팀을 결성하여 환자들의 치료를 맡았으며 지원활동은 3년 더 이어져, 그 수는 2만수천인이 되었다.

1950(쇼와 25), 파리외방전교회 신부님은 그 활동의 거점으로 현 장소에 땅을 매입하여 그 곳에 있던 판잣집을 진료소, 수도원, 보육실로 사용하였는데 이 것이 우에노 성당의 주춧돌이 되었다. 1954 (쇼와 29)에 소교구로 인가되어 1955(쇼와 30) 마르셀 신부님(파리외방전교회)이 제3대 주임사제로 부임하게 되었으며 우에노 성당의 신자분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건축기금을 모으고 그러나 기금이 부족하여, 신부님께서는 프랑스에 귀국하시어 기금을 모아 1961(쇼와36)에 성당은 완성되고, 성당 안에 제대 아래에는 프랑스에서 기부를 해주셨던 분들의 명부가 봉헌되어 있다.